대구사이버대는 지난 8일부터 대학 유튜브 채널 ‘대구사이버대학교TV’를 통해 12차례에 걸쳐 전국에 거주 중인 재학생들과 실시간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고 17일 밝혔다.
대학에 따르면 지난해까지는 온라인 수업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전국 주요 도시에서 학과별로 오프라인 간담회와 오리엔테이션 등을 열어 학생들을 직접 만나는 대면 지도를 했다. 대학의 큰 장점이기도 했던 이러한 행사들을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으로 재탄생했다.
크리에이터 민스쿨과 함께 유튜브 라이브방송 형식으로 진행된 온라인 간담회 ‘라디오 인 DCU’는 총 12회 방송에서 전년대비 20% 상승한 조회수 1만여회를 기록하는 등 높은 관심을 보였다.
지난달 입학생 대상으로 진행한 신입생 온라인 이벤트에도 전년대비 4.5배 많은 445명이 참여해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성인 학습자들도 온라인 참여가 익숙하다는 방증이다.
주요 학사일정, 자격증 세미나 과정 소개, 올바른 과제 작성법, 중간고사 시험 방법 등 다소 딱딱할 수 있는 내용을 유튜브 형식으로 진행한 것이 참여율을 높인 요인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재학생 누리꾼 아이디 하늘소는 “어색했던 온라인 간담회가 어느새 익숙해졌다”며 “딱딱한 강의 형식을 벗어나 교수님들의 재치 넘치는 말씀과 포근한 웃음, 여러 가지 정보 등에 대해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댓글을 남겼다.
전종국 대구사이버대 입학학생처장은 “대학의 강점인 교육홍보방송국을 활용해 온라인 라이브 방송으로 학과별 학생을 지도하는 방법이 우리 대학만의 차별화된 강점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말했다.
이근용 대구사이버대 총장은 “대학의 필수요소였던 대면교육 제한이라는 시대적 한계 속에서 디지털 시대로의 바람직한 전환을 위한 언택트 대학 문화 활성화에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채연 대구한국일보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