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창수 전경련 회장, B7 정상회의 참석..."한국 경제계 대표"

입력
2021.03.17 13:52
7월 'G7 정상회의'를 앞두고 열리는 B7 정상회의G7 의장국 영국의 영국경제인연합회(CBI) 주관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이 5월로 예정된 'B7 2021' 경제계 회의에 한국 대표로 참석한다. 6월 'G7 정상회의'를 앞두고 화상으로 열릴 B7 정상회의는 G7 의장국 영국의 경제단체인 영국경제인연합회(CBI)에서 주관한다.

17일 전경련에 따르면 허 회장의 이번 B7 정상회의 참석은 빌리모리아 CBI 회장의 요청으로 이뤄졌다. 6월 영국에서 열릴 G7 정상회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된 이후 첫 주요국 간 대면회의로 벌써부터 주목을 받고 있다. 이 회의엔 한국을 비롯한 호주와 인도 등 3개국이 특별 초청됐다.

전경련은 이날 "대공황에 버금가는 현재의 글로벌 경제상황 타개를 위해 주요국 경제계 간 논의가 어느 시기보다도 중요하다는 점에서 우리나라 경제계를 대표하여 참석하기로 결정했다"고 참석 이유를 설명했다.

한편, 전경련은 B7과 함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경제자문기구인 BIAC, 주요 16개국 민간 경제단체를 중심으로 구성된 세계경제단체연합(GBC), 아시아의 경제단체들의 연합 채널인 아시아 비즈니스 서밋(ABS) 등에 한국 경제계 대표로 활동 중이다.

전경련은 이 밖에도 매년 한미재계회의, 한일재계회의, 한중재계회의 등 주요 31개국과 32개의 양자 합동회의를 추진해오고 있다. 한미 및 한일 재계회의는 11월로 예정돼 있다.

김봉만 전경련 국제협력실장은 "한국을 둘러싼 국제사회 상황이 시시각각 변하고 있어, 그 어느 때보다도 민간 차원의 교류와 네트워킹이 중요하다"며 "전경련은 해외 파트너들에게 한국경제와 기업에 변함없는 신뢰와 성원을 보내줄 것을 지속적으로 전달하는 민간 외교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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