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육상연맹이 주최하고 경북육상연맹이 주관하는 2021 도쿄올림픽 마라톤 국가대표 선발대회가 다음달 4일 경북 예천에서 열린다.
17일 예천군에 따르면 마라톤 국가대표 선발대회는 올림픽 기준 기록인 남자 2시간 11분30초, 여자 2시간 29분30초를 통과한 남자 2명, 여자 1명을 뽑는다. 선발선수는 미리 태극마크를 확정한 귀화 마라토너인 오주한 선수를 비롯해 안슬기·최경선 선수와 함께 도쿄올림픽 국가대표로 출전한다.
대회기간에는 선수 150명을 비롯해 지도자, 심판 등 대회관계자 400여명이 예천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예천 마라톤 코스는 은풍면 율곡교를 출발해 우계삼거리, 예천여고, 우산강변아파트, 한천제방, 굴머리, 남본4거리, 세아아파트, 진호양궁장을 지나 월포리양수장에서 유턴한다. 진호양궁장과 월포리양수장 구간을 3바퀴 반복 주행 후 결승지점인 진호양궁장에 도착하는 코스다.
예천에서는 처음 열리는 마라톤풀코스(42.195㎞)대회이기도 하다. 군은 도쿄올림픽 기준 기록을 인정받을 수 있도록 세계육상연맹 공인 코스 승인을 얻을 예정이다. 대한육상연맹이 지난 6,7일 마라톤 풀코스 실측을 마쳐 수일내 승인이 날 것으로 보인다.
대회가 열리는 시간 마라톤 전 구간은 차량 통행이 제한된다. 군은 주민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유관 기관의 협조를 구하는 등 대책을 마련하고 사전 홍보를 할 계획이다.
예천군에서는 마라톤 국가대표선발대회에 이어 4월 중 전국실업대학대항육상경기대회, 춘계전국 초·중·고 육상경기대회, 경북소년체육대회(육상) 등 3개 육상대회가 연이어 열린다. 내년에는 '2022예천 아시아 U20 육상선수권대회가 열리고 최근에는 대한육상연맹 육상교육훈련센터를 유치한 바 있다.
김학동 예천군수는 "예천은 육상 관련 시설을 다수 보유하고 있어 최적의 환경을 갖추고 있다"며 "지역경기 활성화와 스포츠 도시로 위상을 높일 수 있도록 대회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