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강재준이 아내 이은형과 함께 먹방 속 예능감을 뽐냈다.
강재준은 지난 16일 방송된 SBS FiL 예능 프로그램 ‘외식하는 날 앳 홈(at Home)’에 아내 이은형과 함께 출연해 신개념 ‘배달미식회’를 즐겼다.
이날 오프닝부터 강재준은 ‘대세’라는 소개 문구에 “그냥 대식가”라고 받아치는 센스를 뽐냈다. 이어 “최근에 홍윤화 씨와 고깃집에서 25분 만에 50만 원어치를 먹었다”는 일화를 밝혀 눈길을 끌었다.
특히 강재준 이은형의 ‘단짠’ 부부 케미스트리가 큰 웃음을 불렀다. 두 사람은 즉석에서 ‘먹궁합 이구동성 게임’을 진행했는데 ‘돼지고기’ 빼고 다 상반된 취향을 골랐고, 이에 강재준은 “지금 ‘1호가 될 순 없어’ 스튜디오에 온 거냐”는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또한 “우리 부부의 입맛을 모두 사로잡을 돼지고기 요리를 추천해달라”며 자연스럽게 주제를 소개하는 등 물 흐르는 진행 솜씨를 보였다.
공복 상태답게 강재준은 첫 번째 요리로 등장한 냉동 삼겹살 밀키트를 보고 “정육점 느낌이 나고 좋다”며 찐 리액션을 선보였다. 본격적인 먹방에서도 맛깔스러운 표정과 “미쳤다”는 맛 표현으로 군침을 자극했다. 특히 “닭갈비처럼 삼겹살에 고추장을 찍어 먹으면 정말 맛있다. 고기로 고기를 싸 먹어야 한다. 볶음밥에 고기 기름과 잘게 자른 고기를 더하면 더 맛있다”는 자신만의 노하우를 더해 더 맛있는 먹방을 펼쳤다.
두 번째 요리는 마라곱창전골 밀키트였다. 강재준은 “마라를 그렇게 좋아하지 않는데 돼지곱창의 잡내를 마라 향이 잡아줄 것 같아 기대된다”고 말한대로 보는 이들도 맛있는 식사를 한 데 이어 “마린이(마라 입문자)도 쉽게 먹을 수 있는 최강 밀키트다. 좋아하는 재료를 넣어도 맛있을 것 같다”는 맛 평가를 했다.
세 번째 요리인 배달로 온 꽈리튀김 족발까지 맛있게 먹은 강재준은 끝까지 이은형과 맞지 않는 ‘먹궁합’으로 폭소를 자아냈다. 그래도 마지막으로 박찬일 요리사의 ‘불판의 왕국 대한민국’ 특강도 집중해서 듣고, “따뜻하게 돌아간다”는 소감으로 훈훈한 엔딩을 책임졌다.
한편, 강재준은 2008년 SBS 공채 10기 개그맨으로 데뷔 후 ‘웃음을 찾는 사람들’에서 다수 코너를 선보이며 2011년 SBS 연예대상 코미디부문 신인상, 2015년 최우수상을 각각 수상하는 등 대중의 큰 사랑을 받았다. 최근에는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과 디지털 콘텐츠에서 활발한 활동으로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