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찾아온 뉴욕의 봄...코로나19 첫 사망자 발생 1년

입력
2021.03.16 14:38
뉴욕에서 코로나19 첫 사망자 발생한 지 1년 맞아
뉴욕시 '코로나19 추모의 날' 공식 행사 열어
브루클린 브리지에 코로나로 사망한 뉴요커들 투영
'잠들지 않는 도시' 일상회복 기대하며 팬데믹에 적응




뉴욕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첫 사망자가 발생한 지 14일로 1년을 맞았다.

화려함으로 치장한 잠들지 않는 도시는 1년 사이 인적이 사라지고 넘쳐나는 확진자와 사망자들로 병원은 인산인해를 이뤘다.

어둠 속에 울리는 경찰차와 응급차들의 사이렌 소리만이 적막감이 감도는 잠들어가는 도시를 각성시키고 있을 뿐이다.





코로나19로 사망한 뉴욕 시민들을 기리기 위해 '코로나19 추모의 날' 공식 행사를 개최한 빌 더블라지오 뉴욕 시장은 "매일 아침, 제일 먼저 보는 목록의 숫자가 의미하는 것은 우리가 잃은 사람의 수, 사라진 뉴욕 주민이며, 이웃이자 가족 구성원의 수였다"며 "이는 상상할 수 없는 숫자로 2차 세계 대전, 베트남전, 허리케인 샌디, 9·11테러 때보다 더 많은 뉴요커를 잃었다"고 말했다. 브루클린 브리지에는 코로나19로 사망한 뉴요커들의 얼굴과 한글을 비롯한 각국 언어를 투사해 희생자들을 영원히 기억할 것을 다짐했다.








정리=박주영 bluesky@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