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쇼핑 스타트업 트렌비, 220억원 투자 유치

입력
2021.03.15 16:23

명품 쇼핑 플랫폼을 운영하는 신생기업 트렌비는 15일 220억 원 규모의 시리즈C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시리즈C 투자는 본격적으로 사업 확장 단계에서 받는 투자다. 이번 투자에는 IMM인베스트먼트, 한국투자파트너스, 에이티넘 인베스트먼트 등이 참여했다. 이로써 이 업체는 누적으로 400억 원의 투자를 받았다.

이 업체는 자체 개발한 검색엔진 '트렌봇'(사진)을 이용해 전세계에서 최저가로 판매되는 명품을 찾아주고, 구매 및 배송까지 해준다. 이를 통해 이 업체는 월 이용자 450만 명, 월 거래액 150억 원을 기록했다. 김홍찬 IMM인베스트먼트 상무는 "명품 쇼핑몰은 최근 몇 년 사이 매우 뜨거운 분야가 됐다"며 "트렌비는 기술적 차별성으로 가장 빠른 성장을 보여준 기업"이라고 투자 이유를 밝혔다.

이 업체는 해외 6개 지역에 지사를 설립해 물류센터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해외 지사들은 제휴 관계를 넓혀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고 정품 검수 등을 담당한다. 박경훈 트렌비 대표는 "이번 투자금으로 해외 진출과 신규 사업을 강화하고 인재를 영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연진 IT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