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용인 인구가 고양을 넘어서며 도내 2위에 올라섰다. 인구 50만을 눈앞에 둔 김포는 2년 전에 비해 2계단이 올라 12위를 기록했다.
15일 경기도 31개 시·군의 순서 조정계획에 따르면 2년 전과 비교해서 시·군의 인구 순위가 바뀐 지차체가 모두 17곳으로 나타났다. 시·군 순서는 전년도 말일 주민등록 인구수(외국인 포함)를 기준으로 2년마다 조정된다.
시군 순서 1~3위는 수원시(122만1,913명), 용인시(109만907명), 고양시(109만738명)가 차지했다. 용인시는 2년 전 3위였으나 이번 조사에서 고양시를 169명 차이로 제치고 한 계단 올라섰다.
이어 4위 성남시(95만5,248명), 5위 화성시(89만2,884명), 6위 부천시(84만2,788명), 7위 남양주시(72만462명), 8위 안산시(70만6,185명), 9위 평택시(56만475명), 10위 안양시(55만6,570명)가 뒤를 이었다. 이 구간에서도 순위 변동이 많았다. 2년 전 6위였던 화성이 5위로, 8위였던 남양주시가 7위로, 10위였던 평택이 9위로 각각 1단계씩 상승했다. 반면 부천, 안산, 안양은 순위가 한 단계씩 밀렸다.
이어 시흥(53만3,305명) 11위, 김포(49만2,766명), 파주(47만6,272명), 의정부(46만6,455명)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김포가 가장 많은 2계단 올랐고, 하남, 의왕, 과천 등이 1단계씩 상승했다.
인구 50만을 넘는 지자체는 전체의 3분1을 넘는 11곳으로 파악됐다. 인구가 10만명에 못미치는 곳은 동두천(9만7,687명), 과천(6만3,397명), 가평(6만3,380명), 연천(4만4,433명) 4곳으로 순위는, 28~31위였다.
경기도 관계자는 “지난해 기준 도내 시군 인구수를 기준으로 다음달까지 ‘시·군 순서 규정’을 개정할 계획”이라며 “대규모 택지개발지구가 있는 지자체를 중심으로 인구가 많이 늘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