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주엽이 30여 년 전 학교 폭력 의혹에 대해 강하게 부인했다.
현주엽은 14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입장문을 게재하며 “폭로 내용은 대부분 사실이 아니다”며 이 같은 입장을 전했다.
현주엽은 “폭로자는 30년도 넘은 중학교 시절 그리고 27년 전 대학재학 시절까지 현재에 소환했다”며 “있지도 않은, 진실과 너무나 다른 사실들을 여러 명의 기억을 엮고 묶는 방식으로 폭로한다는 것 자체가 너무 어이가 없다”고 운을 뗐다.
그는 “회상해보면 어린 시절 저 또한 단체기합을 자주 받았으며, 당시 농구뿐만 아니라 모든 운동선수들에게는 기강이 엄격했던 것이 사실”이라며 “당시 주장을 맡았기 때문에 후배들에게 얼차려를 줬던 일이 있다. 당시 일은 후배들에게 매우 미안하고 죄송한 생각이 든다.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고 했다.
현주엽은 그러면서도 “개인적인 폭력은 절대로 없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언론을 통해 K씨가 폭로한 내용 대부분 사실이 아니다. 폭력적이라는 이미지를 만들기 위해 악의적으로 지어낸 말들”이라며 “마치 구체적인 사실처럼 늘어놓으면 비록 그것이 거짓이라도 사람들이 믿어줄 거로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이번 일로 상처받을 가족들과 저를 믿어주시는 분들에 대한 믿음을 지키기 위해 그리고 다시는 이런 악의적인 모함을 통해 억울한 피해자가 더 발생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해 수사기관에 의뢰해 진실을 규명하려 한다”면서 “수사 결과에 따라 엄정하게 민ㆍ형사상의 책임도 강력하게 묻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당대 최고 농구 선수 H씨의 학폭 진실’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현주엽과 같은 학교에서 운동했다는 글쓴이는 당시 현주엽이 후배들에게 물리적으로 심각한 폭력을 행사했다고 주장하며 사과와 함께 방송에서 하차를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