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문희 바울로 대주교 선종…21년간 대구대교구장 지내

입력
2021.03.14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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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 제8대 대구대교구장을 지낸 이문희 바울로 대주교가 14일 노환으로 선종했다. 향년 86세.

대구 출생인 고인은 1965년 12월 사제품을 받았다. 이듬해 프랑스 파리 가톨릭대를 졸업한 뒤 대구대교구 동촌성당 주임신부(임시)로, 청주교구청에서 근무했다. 1972년 대구대교구 보좌주교로 임명돼 주교품을 받았다. 1985년 1월 대구대교구 대주교에 취임한 뒤 이듬해 대구대교구장에 올라 2007년 교구장직을 은퇴하기까지 재임 기간에 67개 본당을 설립했다. 1993~1996년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의장을 맡았다. 천주교 계산동 주교좌 교회·대구가톨릭병원장을 겸임했고, 학교법인 선목학원 이사장을 지냈다.

빈소는 주교좌 계산성당이다. 장례미사는 17일 오전 10시 30분 주교좌 범어대성당에서 열릴 예정이다.

김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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