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간부 사망… 경찰 “내사종결 처분… 투기 연루 의혹 수사는 계속”

입력
2021.03.14 13:42

한국토지주택공사(LH) 파주사업본부 간부가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경찰은 “이 간부를 둘러싼 부동산 투기 의혹 수사는 계속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14일 경기북부경찰청에 따르면 전날 파주시 법원읍의 컨테이너에서 숨진 채 발견된 LH 파주사업본부 간부급 직원 A(58)씨와 관련된 투기 의혹 수사는 예정대로 진행하기로 했다. 경찰은 11일 ‘A씨가 부동산 투기 의심자로 보인다’는 내용의 첩보를 접수 받아 관련 내용을 분석 중이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사망함에 따라 A씨에 대해 내사종결 처분할 방침”이라며 “다만 A씨 사망과 별개로 그를 둘러싼 부동산 투기 의혹은 사실관계 규명이 필요해 첩보 분석이 끝나는 대로 수사를 벌일 것”이라고 말했다.

A씨 시신이 발견된 컨테이너는 그가 2019년 2월 구입한 토지에 설치한 것으로 확인됐다. 일부 언론은 A씨가 산 땅 주변에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IC와 산업단지가 예정됐거나 조성 중이라며 투기 의혹을 제기했다. A씨는 정부가 11일 발표한 LH 직원 투기 의혹 조사 대상자 20명에는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종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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