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해남군 해상풍력발전 배후도시 공동 조성

입력
2021.03.14 10:18



전남도와 해남군은 정부의 해상풍력 강국 실현과 그린뉴딜 정책을 선도하기 위해 추진하는 세계 최대규모 8.2GW급 해상풍력발전단지의 기자재 배후단지 조성에 공동 대응키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도는 신안군 해상풍력발전단지의 체계적 조성과 관련해 우선적으로 필요한 해상풍력 기자재 업체의 공장 부지 확보를 위해 최근 해남 화원산업단지 3공구 개발 현장을 둘러보고 해남군, 대한조선㈜ 관계자와 현장 간담회를 가졌다.

해상풍력 배후단지로 조성 중인 해남군 화원산단 3공구는 82만4,000㎡ 규모로 축구장의 115배가 넘는다.

이 단지 지반은 최대 30톤/㎡의 하중을 견딤으로써 해상풍력 구조물 1기 무게 1,600톤의 운송 중량화물을 지지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수심은 15m로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등 대형 기자재를 반출입 할 수 있도록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전남도와 해남군은 앞으로 지역의 우수한 해상풍력 입지 조건을 기반으로 해상풍력 활성화를 위해 발전단지의 해양환경 조사, 주민 수용성 확보, 해상풍력 집적화단지 신청, 송전선로와 기반시설 구축 등 배후단지 조성을 위해 유기적으로 협력할 방침이다.

김신남 전남도 에너지산업국장은 "해남 화원조선산단, 목포 신항만 배후단지와 대불‧대양‧압해 등 인근 산업단지에 핵심 부품‧협력기업을 유치해 새로운 산업 생태기반을 조속히 확보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도는 지난해 12월 해상풍력발전단지 해상풍력 터빈 업체인 두산중공업㈜·유니슨㈜·효성중공업㈜과 타워에는 ㈜씨에스윈드, 블레이드 분야 휴먼컴퍼지트, 하부구조물은 현대스틸산업·삼강엠앤티㈜·세아제강, 전선 분야 대한전선㈜ 등 9개사와 6,500억원 규모의 투자 협약을 마쳤다. 이들 기업은 현재 공장 부지를 물색하고 있다.

박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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