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FL '올스타' 한국인 키커 구영회, 애틀랜타와 재계약

입력
2021.03.14 08:04


미국프로풋볼(NFL) 애틀랜타 팰컨스의 한국인 키커 구영회(27)가 다음 시즌에도 애틀랜타에서 뛴다.

14일(한국시간) NFL 공식 사이트인 NFL닷컴에 따르면 애틀랜타는 키커 구영회를 비롯해 와이드리시버 크리스티안 블레이크, 코너백 타일러 홀, 디펜시브엔드 제이컵 튜오티-매리너 등 4명과 재계약했다.

구영회는 지난 시즌 39개의 필드골을 시도해 37개(성공률 94.9%)를 성공시키며 애틀랜타 구단 역사를 새로 썼다. 50야드 이상 거리의 필드골을 최소 8번 이상 시도해 모두 성공한 선수는 구영회(8-8)가 애틀랜타 선수로는 역대 처음이다.

이 같은 활약으로 구영회는 프로볼(올스타전) 팬 투표에서 양대 리그를 통틀어 최다표를 득표해 올스타에 선발되기도 했다.

구영회는 2017년 5월 NFL 로스앤젤레스 차저스 구단에 입단한 뒤 5개월만에 방출되는 아픔을 겪은 뒤, 2019년부터 애틀랜타 팰컨스에서 활약하고 있다. 부모님을 따라 초등학교 6학년 때 미국에 이민 간 그는 아직 한국 국적을 유지하고 있다.

최동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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