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마음을 담아 공직자들의 신도시 투기 사건에 대한 검찰의 수사를 촉구합니다.”
“‘살아있는 권력’에도 공정한 칼날을 들이댔던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퇴임하자마자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시면 안됩니다.”
“윤석열 전 총장은 이번 투기 사건에 대해 ‘특권과 반칙으로 공정한 게임 룰을 파괴함으로써 청년들을 절망에 빠뜨린 사건’, ‘공정한 경쟁은 국가의 근본에 관한 문제’, ‘망국의 범죄’라면서 엄정한 수사와 고강도 수사를 거듭 촉구했습니다.”
“검찰에 수사를 맡기는 ‘신의 한 수’를 찾아내야 마땅합니다. 그렇지 않다면 윤 전 총장이 걱정했던 '부패완판(부패가 완전히 판친다)'이 예언이 아니라 현실이 될 것입니다.”
#윤석열
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가 13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투기 사건'에 대한 검찰 수사를 촉구하는 국민청원 글을 올렸다. 적극적으로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게 구애의 손짓을 보냈던 안 후보는 국민청원 글에서도 ‘윤석열’을 5번이나 언급했다.
안 후보는 “국민의 한 사람으로 국민청원을 올린다”며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마음을 담아 공직자들의 신도시 투기 사건에 대한 검찰 수사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검찰 수사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도, 윤 전 총장을 언급하는 등 '윤석열 마케팅'에 나선 것이다. 4ㆍ7 보궐선거에서 윤 전 총장이 지닌 '반 문재인' 대표성을 활용하고, 야권 대선주자로 급부상한 윤 전 총장과의 정치적 교감을 이어가기 위한 의도로 보인다.
안 후보는 “대통령께서는 현재 제1야당을 대표하는 분과도 만남이나 대화가 없으셨던 것 같다. 저 역시 국민의당 대표 또는 서울시장 후보로서 여러 번 대통령께 호소하고 요청했지만, 메아리가 없었다”라며 “이에 ‘국민이 물으면 정부가 답한다’는 곳에 글을 올렸다. 국민청원에는 반응하시기 때문”이라고 했다.
안 후보는 LH 투기사건에 대한 검찰수사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정부여당이 조금이라도 진상 규명에 관심이 있다면, 검찰에 수사를 맡기는 ‘신의 한 수’를 찾아내야 마땅하다”며 “그렇지 않으면 윤 전 총장이 걱정했던 ‘부패완판(부패가 완전히 판친다)’이 현실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조사’가 아니라 전면적인 ‘수사’를 벌여야 한다”며 “반부패 수사역량을 축적한 검찰이 나서는 게 백번 옳다”고 했다.
그는 “대통령님과 가족 모두의 건강과 행운을 빈다”며 글을 맺었다. 그러면서 ‘신도시투기사건’, ‘검찰수사촉구’, ‘윤석열’을 해시태그로 달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