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성남시가 전 직원을 대상으로 토지거래 내역 일제조사에 나서기로 했다. 성남시는 과거 LH 경기본부가 위치해 있고, 판교테크노밸리 등 각종 개발 사업이 진행돼 와 시민단체 등에서도 일제조사의 필요성을 제기해 왔다.
12일 성남시에 따르면 은수미 시장은 전날 “최근 불거지고 있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광명·시흥 신도시 예정지 투기 의혹과 관련해 전 직원에 대한 토지거래 내역 일제조사를 실시하라”고 업무지시를 내렸다. 대상자는 시청 및 산하기관 소속 약 7,000여 명이다.
이는 공직사회의 청렴과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적극적인 조치로 업무상 취득한 정보를 이용해 해당지역에 토지를 취득한 직원이 있는지 여부를 철저히 조사하겠다는 것이다.
조사대상은 3기 신도시 지역 및 지역 내 주요 개발 사업 인근 토지(건물)매입 내역이다.
소속 공직자와 산하기관 임직원의 자진신고를 통해 관련 내역을 1차적으로 사실 확인하고, 자체 조사 결과에 따라 의심자에 대한 감사 및 수사를 의뢰한다.
아울러 성남시는 철저한 조사를 위해 관련 지자체 등과 적극 협의할 예정이다.
은 시장은 “공직자들이 주요 도시 개발정보 및 교통시설계획을 악용해 개인적 이익을 탐하려는 시도 조차 용납할 수 없다”며 “위법 사례가 확인될 경우 수사의뢰 등 엄중히 책임을 묻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