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력도 살리고 돈도 벌고'… 울산시 '5060' 일자리 확대 팔 걷어

입력
2021.03.12 08:21
‘2021년 신중년 경력형 일자리 사업’ 추진 
아동간병 돌봄 서비스, 주거환경 개선 등


울산시는 50~60세 신중년 세대의 취업 확대를 위한 ‘2021년 신중년 경력형 일자리 사업’을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신중년’은 주된 일자리에서 퇴직(50세 전후)하고 재취업 일자리 등에 종사하며 노후를 준비하는 세대(5060세대)로, 노동부는 2019년부터 공모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시는 올해도 공모사업에 선정돼 총 5억 5,983만원(국비 2억 7,992만원)을 들여 나누다사회적협동조합, 울산사회적경제지원센터, 울산박물관이 29명의 신중년 경력자를 채용해 3개 사업을 추진한다.

추진 사업 가운데 ‘아동간병 돌봄서비스 사업’은 신중년의 아동 보육, 간호 등 경력과 전문성을 활용해 아픈 아동을 대상으로 간병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특히 만6개월에서 만12세 이하의 간병 돌봄이 필요한 자녀를 둔 시민이 서비스를 신청할 경우 무료 제공돼 맞벌이 가정이나 한부모 가정 등 학부모들에게 유용한 서비스다.

‘경력활용 주거환경 개선사업’은 신중년의 전문경력을 이용해 수도와 보일러 배관 정비, 청소, 방역, 정리수납 등 취약계층에게 쉽지 않은 주거환경을 개선,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인다.

‘어린이박물관 전문해설사 운영사업’은 박물관 전시해설사 경력을 활용해 어린이 관람객 대상 맞춤형 해설과 체험프로그램을 운영, 어린이 관람객 안전지킴이 역할도 한다.

울산시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모든 일자리가 어렵지만 50대와 60대경력단절 취약층에게 적합한 지역 일자리 지원도 시급하다”며 “내년에는 더욱 다양한 신중년 적합 일자리 프로그램을 개발, 신중년들이 성공적인 인생 3모작을 준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울산시는 신중년 사회공헌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신중년 사회공헌 사업은 비영리 영역에서의 공익적 사회서비스 사업으로 참여자가 경력에 맞는 활동을 수행하고 수당을 지급받는다.

김창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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