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목욕탕 집단감염에 놀란 울산시, 방역 고삐 바짝 죈다

입력
2021.03.11 08:34
24일까지 봄철 방역 사각지대 집중 점검 실시
관광지 백화점 등 6,972개 시설  방역방침 정착


울산시는 최근 지역 대중목욕탕 발 연쇄 감염으로 코로나19 확산 위기감이 증폭되자 차단를 위해 ‘봄철 방역 사각지대 집중 점검’을 24일까지 실시한다고 11일 밝혔다.

대상은 봄맞이 인파가 많이 몰리는 주요 관광지와 백화점 등 대형쇼핑몰과 목욕장업, 이미용업, 실내체육시설 등 총 6,972개다.

이번 조치는 최근 대중목욕탕 등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확산되는 상황에서 인파가 많이 모일 것으로 우려되는 방역취약시설과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집중 점검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이에 따라 시는 태화강국가정원, 대왕암공원 등 주요 관광지 등에 대해서는 방문객 및 안내 직원 마스크 착용 준수, 편의시설에 대한 소독·환기, 손소독제 비치 등 방역수칙 이행여부를 점검한다.

최근 확진자가 다수 발생한 목욕탕 등 다중이용시설에 대해서는 출입자 명부 작성과 마스크 착용, 시설 환기‧소독, 시설별 인원 제한 등 시설별 방역수칙 준수 여부를 집중 점검해 일상 속에서 방역이 정착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또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에 대한 시민들의 협조와 자발적인 준수도 당부한다.

특히 손씻기, 올바른 마스크 착용, 거리두기 등 개인 방역수칙은 TV 방송 자막으로 송출하고 전광판 및 버스정보단말기와 누리집 등 온라인 매체를 통해 지속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다.

손연석 시민안전실장은 “봄 행락철을 맞아 자칫 방역 긴장도가 완화되고 개인방역에 소홀해질 우려가 있어 여행과 단체 산행 등을 자제하고 다중이용시설을 이용할 때 개인 간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주시길 당부 드린다”며 “방역에 빈틈이 없도록 지속적인 점검 실시로 방역수칙 위반 행위를 사전에 차단해 코로나19 확산을 막겠다”고 밝혔다.

김창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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