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온산산단에 인공지능 기반 지하배관 안전관리 시스템 구축

입력
2021.03.11 08:17
2차년도 국비 16억, 인센티브 3억 등 19억 원 확보


울산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이 주관하는 ‘국가인프라 지능정보화 사업’에 2년 연속 선정돼 2차년도 사업을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시는 올해 최우수 특전 3억원을 포함한 2차년도(2021년) 사업비로 국비 총 19억원을 확보했다.

이 사업은 국가 주요 인프라(SOC, 환경, 교통, 안전, 에너지 등)에 지능정보기술을 선도 적용해 국가 경쟁력 강화 및 지능정보산업을 육성하는 것으로 올해 완료된다.

지난해 1차년도 사업으로 총 17억원을 들여 석유화학단지, 여천·매암단지 가스배관 35㎞에 대해 ‘인공지능 기반 지하배관 안전관리 시스템 구축 사업’을 추진했다.

올해 2차년도에는 총 20억원을 들여 울산국가산단 중 노후화 및 위험성이 큰 온산산업단지 일부 지역에 ‘인공지능 기반 지하배관 안전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실증한다.

이번 사업은 시 주관으로 울산정보산업진흥원, 울산대학교 ICT융합안전연구센터, 씨에이프로텍, 경동도시가스, 금호석유화학 등이 참여한다.

노후화된 지하배관에 대한 직·간접 진단검사 및 위험성 평가를 통한 모니터링 대상을 도출하고, 실시간으로 지하배관의 건전성 모니터링 및 진단 시스템을 구축한다.

특히 음향방출 센서를 통해 확보된 지하배관의 상태 정보를 인공지능이 분석·관리해 지하배관 사고 가능성을 선제적으로 파악하고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울산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지하배관에 대한 스마트 안전체계 및 디지털 트윈 시스템 기반을 갖추게 될 것”이라며 “울산국가산단 지하배관 통합안전관리센터 사업 등 울산의 지하배관 관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사업들과 연계되어 큰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창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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