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상장을 앞두고 있는 쿠팡이 주당 공모 희망가를 종전보다 4, 5달러 올려잡아 몸값이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10일 블룸버그와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쿠팡은 NYSE에 제출한 서류를 통해 공모 희망가를 주당 32~34달러로 수정했다. 기존 투자설명서에서 제시한 주당 27~30달러에서 희망가 상단과 하단을 각각 4, 5달러 높인 것이다.
쿠팡이 이번 상장을 통해 공모하는 주식 수는 총 1억2,000만주다. 상향 조정한 희망가 상단인 34달러를 기준으로 하면 최대 40억8,000만달러(약 4조6,400억원)를 조달하게 된다. 블룸버그는 "34달러로 상장되면 쿠팡 기업가치는 580억달러(약 66조원)로 산정된다"고 전했다. 기존 공모 희망가 상단 30달러 기준 기업가치는 약 58조원이다.
쿠팡 최종 공모가는 10일(현지시간) 확정된다. 상장은 다음날 진행될 예정이다. 쿠팡은 신규 조달 자금을 물류센터 확충에 집중 투자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