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지역화폐 '온통대전'활용 온라인 기부 활성화

입력
2021.03.10 11:30
기부항목 만들어 충전액·캐시백 등 사용케
프로축구단 연계 학대피해아동 지원 모색


대전시가 지역화폐 '온통대전'을 활용한 온라인 기부문화 활성화를 적극 추진한다.

10일 시에 따르면 지난해 8월 전국 최초로 지역화폐 온라인 기부플랫폼인 '온정(ON情)나눔'을 구축하고 온통대전 충전액이나 캐시백, 정책수당 마일리지 등을 원하는 만큼 기부할 수 있도록 했다.

또 기부문화 확산을 위해 기부자 대상 경품이벤트 지급, 기부처 확대, 정책사업 마일리지 기부제도 발굴, 지역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모금 등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함께 온통대전과 지역연고 프로축구단 하나시티즌,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연계하여 최근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아동학대 예방기금을 마련하는 채널을 추가로 개설, 7일부터 운영에 들어갔다.

하나시티즌은 연 3회 티켓제공과 선수단 후원물품을 지원하여 기금을 조성하고, 시민들은 온통대전 앱의 온정나눔 플랫폼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모금된 기금은 연 2회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지역 학대피해아동쉼터 4곳에 지원되며, 쉼터 아동의 교육용품과 운동용품, 쉼터 환경개선 등에도 사용된다.

시는 시민들의 온라인 기부문화 참여를 촉진할 수 있도록 지역기업과 기부처 등과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아이템을 발굴하고, 시정 정책사업 마일리지를 온통대전으로 기부하도록 적극 유도할 방침이다.

고현덕 일자리경제국장은 "온통대전 기부플랫폼은 지역사회에 따뜻함을 더하는 가장 쉬운 기부방법"이라며 "대전 대표브랜드인 온통대전이 상생플랫폼 역할을 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허택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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