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평창군에서 10일 오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26명 발생했다. 이틀새 40명 가까이 무더기로 코로나19에 감염되자 평창군은 공공기관을 폐쇄하면서 감염고리를 차단하는데 안간힘을 쓰고 있다.
평창군은 전날부터 어린이집 원아 및 보육교직원을 포함한 진부면 주민 982명을 검사한 결과, 26명이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평창에선 앞서 7일 진부면 주민 4명이 코로나19 양성반응을 보인 뒤 감염이 확산하고 있다. 9일에는 강동구 977번 및 세종시 확진자와 접촉한 진부면 주민 11명이 감염됐다. 확진자 가운데 진부면 지역 어린이집 원생 2명이 확진자에 포함돼 전수조사가 이뤄졌다.
평창군은 이날 확진자가 발생한 관내 어린이집은 일시 폐쇄하고 원아 및 보육교직원 전원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실시 중이다.
확진자가 발생한 진부면사무소와 진부파출소, 진부도서관, 평창군보건료원은 일시 폐쇄했으며 강도높은 방역조치를 실시하고 있다. 평창군은 12일까지 선별검사소를 추가로 설치해 진부면 주민 전체를 대상으로 전수검사에 나설 계획이다.
평창군은 "진부면과 대관령면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무섭게 번지고 있는 현재 상황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며 "군민들은 가족과 이웃을 위해 마스크 쓰기와 개인 방역수칙 준수, 사회적 거리두기 준수에 적극 동참해 주시고 조금이라도 증상이 의심되시면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을 것을 간곡히 당부한다"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