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흘간 17명 감염"… 평창군 코로나19 확산 비상

입력
2021.03.09 16:03
진부면에 선별진료소 설치 차단 안간힘

강원 평창군에서 사흘간 20명 가까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쏟아져 나오는 등 확산세가 예사롭지 않다.

보건당국은 9일 평창군 진부면에서 10명이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당국은 이들이 최근 서울에서 가족 병문안을 위해 진부면을 방문한 확진자를 통해 감염된 것으로 보고 있다. 평창에선 이날 세종시 241번 확진자와 접촉한 주민 1명도 코로나19에 감염됐다.

평창군은 이날 진부지역 주민 및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진부문화복지센터 내 선별검사소에 검사를 받을 것을 호소했다.

앞서 평창에선 8일 대관령면의 한 콘도 청소용역업체에서 근무하는 60대와 진부면에서 세종시 확진자와 접촉한 70대가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 7일 이후 사흘간 모두 17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확산세가 예사롭지 않아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평창군 관계자는 "최근 들어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라 나오면서 재확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감이 커지고 있다"며 "군민들은 다시 한번 마스크 착용과 개인 방역수칙을 지키고 사회적 거리두기 준수에 적극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박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