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박재란이 인생사를 공개했다.
9일 오전 방송된 KBS1 '아침마당' 코너 '화요초대석'에 박재란이 출연했다.
이날 박재란은 올해 82세로 동안 비결을 묻는 질문에 "어딜 가도 다들 나이를 물어본다. 만으로 80이다"라며 동안의 비결로 "저는 규칙적인 생활을 한다. 건강 비결 첫째는 술, 담배를 안 한다. 그리고 8시, 9시가 되면 자고 새벽 5시면 일어난다. 또 일어나면 체중계에 올라가서 본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전성기시절 인기를 묻는 질문에 "많이 벌었다. 제 시대만 해도 옛날이지 않냐. 그땐 돈에 대한 개념이 없었다. 하루에 6군데 공연을 다니고 그랬다. 화장실 갈 시간도 없었다. 평생 그렇게 돈이 들어올 줄 알았다"고 답했다.
하지만 박재란은 첫 번째 결혼 실패 후 미국으로 이주를 했다며 "그 당시에 이혼은 정말 죽는 것이나 다름없었다. 한국에서는 힘들다고 생각하고 미국으로 건너갔다"고 전했다.
이어 "당시 한인 사회에 행사가 많아서 또 돈을 많이 벌었다. 10억 정도 버는 건 정말 일도 아닐 정도였다"고 덧붙여 놀라움을 자아냈다.
또 박재란은 "근데 사기를 두 번, 세 번 정도를 당했다. 세상을 잘 몰라서 사람을 잘 믿는다. 모두 진심으로 믿었다고 실패를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박재란은 2014년 심장마비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둘째 딸 故 박성신을 추억하며 눈물을 흘려 안타까움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