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맥,막창... 대구 식품은 미래 유망산업"

입력
2021.03.08 19:49
대구식품협회


대구식품협회는 1월 4일 대구 인터불고호텔에서 철저한 방역수칙 속에 창립총회를 열고 공식 출범했다. 이 단체는 식품산업을 대구미래산업의 하나로 판단, 대구의 식품 산업의 발전을 위해 기업이 자발적으로 모여서 만든 비영리 사단법인이다. 2015년, 대구식품클러스터를 목표로 구성된 중소기업식품발전협회대구지회가 대구시로부터 인가를 받아 새롭게 조직했다. 협회는 철저한 식품위생관리와 품질향상, 식품문화콘텐츠 구축, 시대의 트렌드에 발맞춘 마케팅 및 신제품 개발 등을 통해 대구식품산업의 전반적인 발전과 융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성열 아나식품 대표가 회장으로 협회 선봉에 섰고 회원 수는 100여명이다. 즐거운세상, 아나식품, 초록들코리아, 영풍, 세연식품, 이엠에스, 더불어식품 등 대구의 대표적인 식품 기업이 참여하고 있다. 산하 단체로는 대구식품협회골프모임(대식협골), 대구의 젊은 청년식품기업인으로 구성된 대구식품미래발전모임3040, 대구식품협회FC 등이 있다.

대식협골과 대구식품미래발전모임3040은 네트워킹데이를 목적으로 매월 정기모임을 하고 정기적 포럼 등을 통해서 대구식품의 발전을 위해 회원들이 함께 연구하고 공부한다.

2016년 11월 대구경북디자인센터에서 대구식품산업과 대구디자인산업간의 동반성장포럼으로 1회 ‘대구식품 색을 입히다’를 개최했다. 이 행사를 주최한 정재호 중소기업식품발전협회대구지회 지회장은 “동반성장포럼은 대구중소식품기업이 만든 제품을 소비자가 더욱 친근하게 접할 수 있도록 마련한 자리였으며, 그때 많은 회원들과 자유롭게 나눴던 의견과 힘을 보탠 대구경북디자인기업협회 및 참가단체들과 함께 대구 식품 발전의 밝은 미래를 제시한 뜻깊은 행사였다”라고 소회했다.



이루어놓은 것도 많지만 아직 갈 길도 멀다. 김 회장은 “대구식품산업은 현재 산업의 분류로도 인정받지 못한 처지지만 미래를 낙관한다”고 밝혔다.

“식품산업은 코로나 바이로스 감염증(코로나19)에도 성장을 한 산업분류 중 하나로, 대구가 자랑하는 치맥페스티벌, 막창 산업 등을 반추하면 제조업뿐만 아니라 새로운 외식문화를 만들어 갈 수 있는 미래가치가 밝은 산업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발전에 힘입어 협회인은 계속 공부하고 노력하여 발전 가능한 청사진을 제시하겠습니다. 특히 지역 식품기업의 숙원사업인 식품산업클러스터는 대구를 식품산업 명품도시로 만들기 위해 서둘러 줄 것을 요청할 방침이며, 스마트HACCP(해썹,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이 적용되고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식품을 생산하는 장소가 되겠습니다.”

김 회장은 대한체육회 보디빌딩국가대표 감독 역임 및 체육훈장 기린장(제167호), 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 표창장(2017)을 수상했다.

강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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