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해경, 연안 안전사고 위험 예고제 '관심' 발령

입력
2021.03.08 16:05
해난사고 발생 잦은 9일부터 7월 3일까지




전남 목포해양경찰서는 봄철 해빙·농무기와 여름철 태풍 내습기 등을 맞아 9일부터 7월3일까지 연안 안전사고 위험예보제 '관심'단계를 발령했다고 8일 밝혔다.

'연안 안전사고 위험예보제'란 기상악화, 자연재난 등이 발생하는 시기에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관심→주의보→경보'로 단계를 나눠 위험성을 국민에게 미리 알려 사고를 예방하는 제도이다.

해마다 3∼7월은 봄철 해빙기, 농무기 저시정, 여름철 태풍 내습기 등 기상악화에 따른 각종 해난사고 발생빈도가 증가하는 시기이다.

지난해 같은 시기 관내 해상 경비구역에 총 57회의 저시정(가시거리 1㎞이내)이 설정되고 국지성 안개를 동반한 시정 불량은 충돌 및 조난사고의 주요인으로 작용했다.

최근 3년간 발생한 관내 해양사고는 총 1,129척으로 이 중 396척(35%)이 3월부터 시작되는 농무기에 발생했다. 또 운항 부주의(152척)와 정비불량(106척)에 따른 해양사고가 증가함에 따라 선박 운항자의 각별한 주의와 관심이 요구되고 있다.

목포해경은 위험예보 기간 중 파출소 전광판과 현수막 등을 이용해 해양안전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관내 해역별 기상, 사고현황, 운항선박 등을 고려한 농무기 '사고다발해역' 중점관리를 비롯해 저시정 출항통제 및 다중이용선박 안전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임재수 목포해양경찰서장은 "안전사고 위험예보제를 통해 봄철 해빙기 및 농무기에 따른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급변하는 바다 날씨에 철저히 대비해 국민이 안심하고 바닷길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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