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목포해양경찰서는 봄철 해빙·농무기와 여름철 태풍 내습기 등을 맞아 9일부터 7월3일까지 연안 안전사고 위험예보제 '관심'단계를 발령했다고 8일 밝혔다.
'연안 안전사고 위험예보제'란 기상악화, 자연재난 등이 발생하는 시기에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관심→주의보→경보'로 단계를 나눠 위험성을 국민에게 미리 알려 사고를 예방하는 제도이다.
해마다 3∼7월은 봄철 해빙기, 농무기 저시정, 여름철 태풍 내습기 등 기상악화에 따른 각종 해난사고 발생빈도가 증가하는 시기이다.
지난해 같은 시기 관내 해상 경비구역에 총 57회의 저시정(가시거리 1㎞이내)이 설정되고 국지성 안개를 동반한 시정 불량은 충돌 및 조난사고의 주요인으로 작용했다.
최근 3년간 발생한 관내 해양사고는 총 1,129척으로 이 중 396척(35%)이 3월부터 시작되는 농무기에 발생했다. 또 운항 부주의(152척)와 정비불량(106척)에 따른 해양사고가 증가함에 따라 선박 운항자의 각별한 주의와 관심이 요구되고 있다.
목포해경은 위험예보 기간 중 파출소 전광판과 현수막 등을 이용해 해양안전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관내 해역별 기상, 사고현황, 운항선박 등을 고려한 농무기 '사고다발해역' 중점관리를 비롯해 저시정 출항통제 및 다중이용선박 안전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임재수 목포해양경찰서장은 "안전사고 위험예보제를 통해 봄철 해빙기 및 농무기에 따른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급변하는 바다 날씨에 철저히 대비해 국민이 안심하고 바닷길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