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범택시' 측 "이나은, 소속사 협의 거쳐 교체…출연 분량 전부 재촬영" [전문]

입력
2021.03.08 11:18


걸그룹 에이프릴 멤버 이나은이 '모범택시'에서 하차한다.

SBS 새 금토드라마 '모범택시' 제작사 스튜디오S 측은 8일 오전 "'모범택시' 제작진은 소속사와 협의해 주요 배역으로 출연 예정이었던 이나은의 교체를 결정했다. 현 상황에 대한 충분한 여론 수렴과 대체 배역 캐스팅 등으로 인해, 입장 발표가 늦어진 점 시청자 여러분의 양해를 구한다"는 내용의 공식입장문을 배포했다.

이어 스튜디오S 측은 "드라마 '모범택시'는 전체 촬영의 60% 정도 진행된 상황이다. 해당 배우 출연 분량은 새로운 배우가 투입되어 전부 재촬영 할 예정이다. 스튜디오S와 '모범택시' 제작진은 좋은 드라마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남은 시간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이나은은 '모범택시'에 무지개 운수 소속 해커이자 신상털이에 탁월한 실력을 지닌 고은 역으로 출연할 예정이었다. 현재 '모범택시' 촬영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이나은 소속사 DSP미디어가 에이프릴 전 멤버 이현주 왕따설에 "모두가 힘든 시간을 보내며 고통을 호소해 왔고, 당시 정황이나 상황 판단으로는 어느 누구를 가해자나 피해자로 나눌 수 없는 상황"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 하지만 이나은을 비롯한 에이프릴 멤버들에 대한 네티즌의 의혹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따라 SBS 예능 프로그램 '맛남의 광장' 측은 지난주 "내용 전달에 지장이 가지 않는 선에서 이나은의 분량을 최소한으로 편집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모범택시'는 베일에 가려진 택시회사 무지개 운수와 택시기사 김도기가 억울한 피해자를 대신해 복수를 완성하는 사적 복수 대행극이다. 이제훈 이솜 김의성 차지연 등이 출연할 예정이며, '펜트하우스2' 후속으로 오는 4월 9일 첫 방송된다.

▶ 이하 '모범택시' 제작사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십니까. SBS 금토드라마 '모범택시' 제작사 스튜디오S 입니다.

'모범택시' 제작진은 소속사와 협의하여 주요 배역으로 출연 예정이었던 배우 이나은의 교체를 결정했습니다.

현 상황에 대한 충분한 여론 수렴과 대체 배역 캐스팅 등으로 인해, 입장 발표가 늦어진 점 시청자 여러분의 양해를 구합니다.

드라마 '모범택시'는 전체 촬영의 60% 정도 진행된 상황입니다. 해당 배우 출연 분량은 새로운 배우가 투입되어 전부 재촬영 할 예정입니다.

스튜디오S와 '모범택시' 제작진은 좋은 드라마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남은 시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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