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진천군의 닭 가공업체에서 일하는 외국인 노동자 11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무더기로 감염됐다.
충북도 등은 7일 진천군 12명을 비롯해 음성군 2명, 제천시 1명 등 모두 15명이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진천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11명은 모두 외국인으로, 닭 가공업체 직원이다. 이들은 방역 당국이 자가격리 중인 이 업체 직원 87명을 대상으로 한 전수검사에서 감염이 확인됐다. 이로써 이 업체 관련 확진자는 36명으로 늘었다.
진천에서는 또 50대가 자가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음성에선 60대 내국인과 30대 외국인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방역 당국이 전날 외국인이 다니는 이 지역 업체 근로자 392명을 대상으로 한 전수 검사에서 양성으로 확인됐다.
제천에선 60대 세신사가 감염 판정을 받았다. 해당 사우나는 전날 확진된 60대 남성 B씨가 지난 3일 오후 다녀갔던 곳으로 파악됐다. 제천시는 재난 문자를 통해 3일 오후 6시부터 6일 오후 9시까지 이 사우나 남탕을 다녀간 시민들은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아 진단 검사를 받으라고 안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