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 의심 사례 신고가 하루 만에 1,305건 늘어났다. 누적 이상반응은 접종자 대비 0.97% 수준이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6일 0시 기준 '아나필락시스' 의심 11건, 중환자실 입원 사례 2건을 포함한 신규 이상반응 의심 신고가 총 1,305건 접수됐다고 밝혔다. 사망신고는 전날 공개된 누적 7명을 유지했다.
백신 종류별로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관련이 1,300건으로 화이자 백신 접종 관련이 5건보다 훨씬 많았다. 하지만 이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자(누적 29만1,131명)가 화이자 백신 접종자(5,249명)보다 많은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까지 누적 접종자(29만6,380명) 대비 이상반응 의심신고 건수(2,883건) 비율은 0.97%가 됐다. 일반 백신의 이상반응 비율은 0.1~0.5%수준이지만 코로나19 백신 접종은 전국민의 관심사여서 이상반응 보고도 많은 편으로, 부작용이 다른 백신보다 많다고 단정짓기는 이르다.
유형별로는 중증 사례의 경우 기존 경련 1건 외에 접종 후 중환자실에 입원했다는 신고가 전날 2건이 신규 접수돼 총 3건이 됐다. 중증 전신 알레르기 반응인 아나필락시스 의심사례의 경우 아나필락시스 쇼크 1건, 아나필락시스양 반응 23건 등 24건이다.
아나필락시스양 반응은 예방접종 후 2시간 이내 호흡곤란·두드러기 등의 증상이 나타난 경우를 말한다. 나머지 2,849건은 모두 두통, 발열, 메스꺼움, 구토 등 경증 사례였다고 당국은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