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폭력 가해 사실이 드러난 배우 지수(28·본명 김지수)가 KBS '달이 뜨는 강'에서 하차한다.
KBS는 5일 공식 입장을 통해 "월화극 '달이 뜨는 강' 9회 이후 방송분은 지수의 배역을 교체하고 재촬영해 방송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방송일이 임박한 7, 8회 방송분은 지수가 출연하는 장면을 최대한 삭제해 방송하고, 이번 주말 재방송은 결방하기로 했다.
KBS는 "이번 사건의 심각성을 깊이 인식해 '달이 뜨는 강'의 편성 취소를 포함한 모든 방안을 검토했지만 '달이 뜨는 강'을 사랑해주신 시청자에게 드라마가 미완으로 남게 되는 아쉬움을 드리게 되는 점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었다"며 "드라마 제작에 이미 참여한 수많은 스태프와 연기자, 제작사 등 선의의 피해자를 양산할 수밖에 없는 점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지수는 지난 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학교폭력 가해 의혹이 불거지자 4일 가해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지수가 주연으로 출연한 '달이 뜨는 강'은 현재 6회까지 방송됐다. 10% 안팎 시청률을 기록하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