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차에서 캠핑하는 '차박'이 유행인 가운데 경북 경주시가 차박 '성지'로 부상한 나정해변 공영주차장에 정식 오토캠핑장을 만들기로 했다.
경주시 등에 따르면 감포읍 나정리 나정해변가의 공영주차장은 백사장과 동해 푸른바다를 눈앞에 보면서 차박을 할 수 있는데다, 바로 옆에 화장실 등 기본적인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차박족들에게 인기가 많다.
이에 따라 경주시는 나정해변 공영주차장 일원에 18억 4,000만원을 들여 11월 말까지 나정해변 오토캠핑장을 조성키로 했다. 이곳엔 카라반 39면, 오토 9면 등 총 48면 규모의 캠핑사이트와 화장실 샤워실, 급수대 등 편의시설을 갖추게 된다. 또 캠핑사이트마나 전기설비도 한다.
경주시는 시범운영을 통해 개선점을 찾아 보완한 뒤 내년 1월부터 정식 운영할 방침이다. 요금은 1박 기준 평일(일-목) 2만 5,000원, 주말(금-토)은 3만원 수준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나정해변 오토캠핑장 조성사업을 통해 나정고운모래해변의 자연경관을 접목한 국민여가 캠핑장을 구축해 가족단위 관광객이 이용할 수 있는 체류형 관광 체험 공간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