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크고 밝아졌다" 16년 연속 TV 1위 도전하는 삼성전자

입력
2021.03.03 11:58

삼성전자가 미니 LED(발광다이오드) TV인 '네오 QLED'를 비롯해 '마이크로 LED', '더 프레임' 등 2021년 TV 신제품을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이 제품군을 앞세워 올해 세계 TV 업계 선두 자리 고수와 함께 16년 연속 글로벌 1위 자리도 지켜내겠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3일 서울 강남구 서초동에 위치한 삼성 딜라이트에서 2021년 TV 신제품을 소개했다.

미니LED TV는 100∼200 마이크로미터(㎛) 크기의 LED를 광원으로 한 액정화면(LCD) TV다. 작은 LED가 각각 빛을 조절할 수 있어 기존 LCD TV보다 우월한 색 재현력을 보여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네오 QLED는 빛의 밝기를 4096단계로 제어해 업계 최고 수준의 명암비와 블랙 디테일을 구현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삼성전자는 8K, 4K 해상도에 크기도 50~85인치로 출시해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혔다. 국내 기준으로 8K 라인업은 사양에 따라 3개 사이즈(85ㆍ75ㆍ65인치)로, 4K는 5개 사이즈(85ㆍ75ㆍ65ㆍ55ㆍ50인치)로 출시된다. 8K 제품 가격은 85인치 1,380만∼1,930만원, 75인치 889만~1,380만원, 65인치 589만원이며 4K 제품은 229만~959만원이다.

삼성전자는 프리미엄 제품인 마이크로 LED TV 라인업도 확대한다. 지난해 110인치 제품을 공개한 데 이어 99인치, 88인치, 76인치 출시을 계획도 발표하면서 마이크로 LED 시장을 본격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마이크로 LED TV는 미니 LED의 1/10 크기의 광원을 사용해 보다 더 선명한 화질을 구현한다. 지난해 출시된 110인치 제품의 가격은 1억7,000만원이었으며, 신제품 가격은 추후 공개된다.

이밖에 삼성전자는 '더 프레임'(The Frame), '더 세리프'(The Serif), '더 세로'(The Sero) 등 다양한 생활 방식을 반영한 TV 신제품도 공개했다. 액자형 TV 더 프레임 신제품은 실제 그림 액자와 더 가깝게 보이도록 기존 대비 두께를 절반 가까이 줄여 24.9㎜를 구현했다. 더 프레임 신제품은 32ㆍ55ㆍ65ㆍ75인치의 4가지 사이즈로 이달부터 출시될 예정이다.

한종희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사장)은 "작년 한 해 수많은 소비자들이 삼성 제품을 믿고 사랑해 주신 덕분에 글로벌 TV 시장에서 15년 연속 1위를 달성할 수 있었다"며 "올해도 혁신 기술과 소비자 중심 제품으로 TV의 가치를 새롭게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안하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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