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스' 오대환 "무명시절, 김동욱처럼 되고파...스타되니 질투 났다"

입력
2021.03.02 21:32

'비디오스타' 오대환이 김동욱과의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2일 오후 방송된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에서는 이정진 오대환 오윤아가 게스트로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이날 MC 박소현은 "무명시절에 '나도 김동욱처럼 되고 싶다'라고 입버릇처럼 말했다고"라고 밝혔다.

오대환은 "김동욱과 같은 대학교에 다녔었다. 후배인데 수업을 같이 들어서 굉장히 친하게 지냈다. 형 동생하고 지내다가 어느 날 갑자기 스타가 돼버리니까 '그래, 얼굴도 작고 잘하니까 인정'하고 쿨하게 넘어갔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다음에 '국가대표' 영화로 빵 터졌는데 그때부터 질투가 나더라. 그 시기에 동욱이와 같은 뮤지컬을 하고 있었다. 동욱이는 주인공이었고 저는 1인 12역 멀티맨 이었다"라고 밝혔다.

오대환은 "저는 땀을 막 흘리면서 12역을 하는데 동욱이는 주인공이니까 앉아서 노래만 부르는데 얼마나 꼬라지(?)가 나던지"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동욱과 뮤지컬에 얽힌 에피소드를 밝힌 오대환은 "동욱이가 솔로곡을 부르는 장면이 있었다. 그런데 분장실이 무대 바로 뒤에 막 하나 사이로 있어서 소리를 내면 무대까지 다 들렸다. 동욱이가 혼자 앉아서 노래하는데 분장실에서 방귀를 심하게 뀌었는데 저도 놀랄 정도로 너무 크게 나간 거다"라고 말했다.

그는 "동욱이는 현장에서 '아 대환이 형이다'라고 생각했는데 객석에서 '방귀 꼈나 봐'라고 해서 변명을 하고 싶었다더라.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에서 동욱이를 만났는데 그 얘기를 하면서 '형 정말 때리고 싶었다'라고 하더라"라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는 매주 화요일 오후 8시 30분에 만나볼 수 있다.

김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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