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해 술집에서 행패를 부린 현직 경찰관이 대기발령됐다.
전북 전주덕진경찰서는 전주완산경찰서 소속 A경사를 업무방해, 모욕 혐의로 조사 중이라고 1일 밝혔다.
A경사는 지난 2월 26일 오후 10시쯤 전주시 완산구 중화산동 한 술집에서 업주에게 고함을 지르고 욕설을 하는 등 행패를 부린 혐의를 받고 있다.
이날 비번이었던 A경사는 업주가 "다른 손님도 있으니 조용히 해 달라"고 요청하자, 목소리를 높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주완산경찰서는 같은 경찰서 소속 직원을 수사 없다는 지침에 따라 이 사건을 전주덕진경찰서로 이관했다.
경찰 관계자는 "직무를 더 이상 수행할 수 없다는 판단에서 A경사를 대기발령했다"며 "조사결과를 지켜본 뒤 징계수위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