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71% "백신 맞겠다"… '반드시 접종'은 1주 전보다 5%P↑

입력
2021.02.26 15:00
한국갤럽 여론조사
연령 높을수록 접종 의향 높아
백신별 신뢰도, 화이자>모더나>아스트라제네카 순
문 대통령 국정 긍정 평가 39% 제자리



26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가운데 국민 10명 중 7명은 백신을 맞을 의향이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반드시 접종하겠다'는 응답도 지난주보다 5%포인트 상승했다.

한국갤럽이 23∼25일 전국 성인 1,004명를 상대로 조사(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포인트)한 결과에 따르면 백신 접종 의향이 있다는 응답은 71%를 차지했다.

세부적으로는 '반드시 접종받겠다'는 응답이 48%로 나타났다. 지난주 조사(43%)와 비교해 5%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그 외 '아마 접종받을 것'이라고 답한 비율은 23%, '아마 접종받지 않을 것'이라는 응답은 14%, '절대 접종받지 않겠다'는 5%로 집계됐다.

연령별로 '접종 의향이 있다'는 응답은 40대 이상 집단부터 증가 추세로, 연령이 높아짐에 따라 접종을 하겠다는 의향도 커지는 경향을 보였다. 20대·30대에선 60%였던 반면, 40대에선 73%, 50대에선 77%, 60대 이상에선 78%로 나타났다.

백신 개발사에 대한 신뢰도는 '매우 신뢰한다'와 '어느 정도 신뢰한다'는 응답으로 화이자가 62%, 모더나가 53%, 아스트라제네카가 44% 순으로 집계됐다.

백신 접종에 적극적인 응답자의 경우 화이자 75%, 모더나·아스트라제네카 각각 65% 순으로 신뢰도를 나타냈다. '아마 접종받을 것'이라고 답한 소극적 응답자 경우엔 백신 신뢰도가 화이자 66%, 모더나 55%, 아스트라제네카 40%였다.

한국갤럽 측은 백신 접종 소극적 의향자는 자신의 접종 순서가 돌아오더라도 백신 종류에 따라 접종을 꺼릴 가능성이 많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민주당 지지율 전주보다 2%P↓·국민의힘 2%P↑



한편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관한 긍정평가는 39%로 4주째 제자리였다.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전주보다 2%포인트 높아진 52%로 집계됐다. '의견 유보'는 9%였다.

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이 36%로 지난주 조사보다 2%포인트 하락했고, 국민의힘은 23%로 2%포인트 상승했다. 이어 정의당 6%, 국민의당 4%, 열린민주당 3% 순으로 집계됐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갤럽 홈페이지(www.gallup.co.kr)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에서 확인하면 된다.

손효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