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직격탄 맞은 숙박·음식점... 종사자 24만명 감소 '사상최대'

입력
2021.02.25 15:40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대유행의 여파를 받은 지난달 국내 사업체 종사자 수가 35만1,000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사태가 본격화한 지난해 4월(36만5,000명 감소) 이후 최대 감소폭이다.

고용노동부가 25일 발표한 ‘1월 사업체 노동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1월 마지막 영업일 기준 종사자 1인 이상 사업체 종사자는 1,828만명으로 전년 동월(1,863만1,000명) 대비 35만1,000명(-1.9%) 줄었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직격탄을 맞은 종사자 1인 이상인 숙박·음식업 사업체의 종사자는 104만5,000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24만명(-18.7%) 급감했다. 이는 사업체 노동력 조사의 고용 부문 통계 작성을 시작한 2009년 6월 이후 숙박·음식업 종사자 감소 폭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여행업을 포함한 사업시설관리업 종사자도 6만9,000명(-6%) 줄었고, 예술·스포츠업 종사자도 5만4,000명(-17%) 급감했다. 제조업 종사자는 366만4,000명으로 7만2,000명(-1.9%) 줄어 12개월째 마이너스를 보였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상용직 근로자가 전년 동월 대비 30만3,000명(-1.9%) 줄어 역대 최대 감소 폭을 기록했다. 임시·일용직 근로자는 2만6,000명(-1.5%) 줄었고, 특수고용직을 포함한 기타 종사자는 2만2,000명(-2%) 줄었다.

김청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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