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요의 바다' 정우성 "7년 전 단편 보고 제작 결심, 새로운 도전 하면서 뿌듯해"

입력
2021.02.25 12:26


'고요의 바다' 제작자 겸 배우 정우성이 특별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넷플릭스 새 오리지널 시리즈 '고요의 바다' 팀은 25일 오전 온라인으로 진행된 넷플릭스(Netflix)의 콘텐츠 로드쇼 'See What’s Next Korea 2021'에 참석했다.

정우성이 제작을 맡은 '고요의 바다'는 필수 자원 고갈로 황폐해진 미래의 지구를 배경으로 달에 버려진 연구기지에 의문의 샘플을 회수하러 가는 정예 대원들의 이야기다. 동명의 단편 영화를 연출했던 최항용 감독이 확장된 이야기로 다시 연출을 맡았고, 영화 '마더'의 박은교 작가가 각본을 썼다. 배두나 공유 이준이 출연한다.

제작자로 참석한 정우성은 "7년 전 우연히 본 단편의 아이디어가 좋아서 장편화를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훌륭한 배우들을 만나 드디어 제작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박은교 작가는 "넷플릭스와의 협업은 이야기를 충분히 풀어낼 기회라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배두나는 "두 가지의 히든 카드가 매력적이다. 올 연말에 만나실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정우성은 "배두나 씨 캐릭터가 미스터리를 푸는 키 역할이다"라고 스포일러했다.

현재 5개월 째 촬영이 진행되고 있는 작품인 만큼 정우성은 "저는 우주복이 없다. 세트 정리하고 식사를 챙기는 역할"이라고 제작자로서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배두나는 현장 분위기에 대해 "굉장히 좋다. 우주복이 무겁고 어려워서 오히려 전우애처럼 배우들끼리 사이가 좋아졌다"고 소개했다.

이어 정우성은 "모든 게 새로운 도전이다.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세트에 큰 공을 들이고 있다. 무중력 촬영, 저중력 촬영도 시도했다. 해나가면서 뿌듯하다"고 밝혔다.

'See What’s Next Korea 2021'은 넷플릭스 서울 오피스 콘텐츠 부문 임원과 한국 창작자들이 넷플릭스의 어제, 오늘, 미래에 대한 비전을 나누는 자리다.

이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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