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HI★현장] "파격 변신, 만족"...위아이, 또 성장했다

입력: 2021.02.24 15:05

그룹 위아이가 청량미 대신 강렬함으로 무장하고 돌아왔다. 파격적인 콘셉트로 '모 아님 도'를 외치는 이들의 변신이 대중에게도 통할까.

위아이는 24일 오후 두 번째 미니앨범 'IDENTITY : Challenge (아이덴티티 : 챌린지)' 발매 기념 온라인 미디어 쇼케이스를 진행했다.

이날 위아이 장대현은 "이날만을 기다렸다. 멤버들 모두 자신이 있어서 더 잘 될 수 있을 거라는 확신이 있다"라는 당찬 컴백 소감을 밝혔다.

김요한은 "1집 때도 너무 많은 사랑을 주셨는데, 2집 티저가 떴는데 '마라맛이다. 마라탕이다'라며 너무 좋아해주시더라"라며 컴백을 기다렸을 팬클럽 루아이에 대한 감사함을 전했다.

위아이의 'IDENTITY' 시리즈의 2막인 'IDENTITY : Challenge'는 '도전'을 통해 시련을 극복하고 하나가 되어가는 위아이를 만드는 과정을 그려낸 앨범이다.

이번 앨범은 본인과 내면의 존재가 대립하는 멤버들의 모습을 담은 것이 특징이다. 이들은 사람들의 기대를 받는 현재의 위아이를 '도', 본인을 더 표현하고 싶어하는 내면의 위아이를 '모'로 표현해 "어떤 모습이어도 우리는 위아이다. 우리를 보여주겠다"라는 포부를 던진다.

강석화는 "실력적으로 많이 성장했다고 생각한다. 열심히 연습한 만큼 멤버들이 실력적으로 가장 멋있는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김요한은 "위아이는 끊임없이 성장 중이다. 청량한 모습을 보여드렸다면 강렬하고 파워풀한 퍼포먼스를 보여드리겠다"라고 예고해 기대를 높였다.

타이틀 곡 '모 아님 도'는 하이브리드 트랩 스타일의 트랙 위에 재치있는 가사와 다이내믹한 랩, 다채로운 보컬이 더해진 곡이다. 리더 장대현과 프로듀싱팀 ’Stupid Squad’의 두 번째 합작품으로 위아이의 또 다른 'Challenge'를 예고한다.

위아이의 리더 겸 래퍼 장대현은 이번 타이틀 곡의 작사, 작곡, 편곡까지 전체 프로듀싱에 나서며 '만능돌'로서의 면모를 입증했다. 뿐만 아니라 강석화와 김동한도 작사에 참여하며 완성도를 높였다.

장대현은 "항상 곡 작업 전 트랙이나 템포, 콘셉트를 먼저 제안하는 편이다. 멤버들과 어울리고 좋아하는 곳, 팬 여러분들이 사랑해주실 만한 곡을 찾다보니 부담이 컸다"라며 "그렇지만 곡이 굉장히 중요한 만큼 다 같이 잘 할 수 있는 곡을 타이틀 곡으로 선택했다. 멤버들도 너무 좋아해줘서 뿌듯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파격적인 비주얼 변신에 대해 "새로운 시도에 대해서 저희도 걱정을 했지만 티저부터 좋은 반응을 주시고, 저희도 너무 마음에 들어서 만족스럽다"라고도 덧붙였다.

김요한은 "이전과 다른 이미지로 큰 변화를 줬는데, 너무 갑작스러운 변화라 걱정이 컸다. 팬분들과 대중분들이 어떻게 받아들여주실지 걱정 됐는데, 기대보다 반응이 훨씬 좋아서 기쁘다"라고 말했다.

앞으로 위아이가 보여주고 싶은 음악 색은 무엇일까. 김준서는 "'모 아님 도'가 도전이었지 않나. 이 곡이 저희에게 어울리는 색이 됐으면 좋겠다. 또 다음 곡 역시 파워풀하고 강렬한 모습이 이어지지 않을까 싶다"라고 말했다.

또 강석화는 "대현이 형의 곡이 위아이의 색깔이 됐으면 좋겠다"라며 리더 장대현의 음악적 역량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끝으로 위아이는 이번 활동으로 얻고 싶은 성과에 대해 "두 번째 앨범으로 완전히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린 만큼 저희가 다양한 음악을 소화할 수 있는 그룹이라고 생각해주셨으면 한다"라며 "또 다음 앨범은 어떤 모습으로 나올지 궁금해지는 대중적인 가수가 됐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위아이의 두 번째 미니앨범 'IDENTITY : Challenge (아이덴티티 : 챌린지)'는 이날 오후 6시 주요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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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우크라이나 침공

젤렌스키 "러시아 쿠르스크 작전에 북한군 상당수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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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아시아나 '빅딜'

'대한항공과 결합' 효과 보나...아시아나항공, 빚 1.1조 앞당겨 갚는다

아시아나항공이 주채권 은행에 빌렸던 돈 등 정책 자금 1조1,000억 원을 예정보다 빨리 갚았다. 대한항공이 인수 대금으로 보낸 돈으로 답답했던 재무 구조를 해결해 나가기 시작한 것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주채권 은행(산업은행, 수출입은행) 차입금 1조400억 원을 조기 상환한다고 13일 밝혔다. 27일에는 산업은행의 기간산업안정기금 600억 원도 갚아 총 1조1,000억 원의 정책자금을 상환하게 된다. 아시아나항공은 2020년 HDC현대산업개발과의 인수 합병 절차가 물 건너 간 뒤 산업은행으로부터 정책 자금을 지원받았다. 이번에 상환하는 빚은 이때 주채권 은행과 기간산업안정기금에 영구전환사채 형태로 빌린 6,800억 원어치와 채권단으로부터 실행한 운영자금대출 4,200억 원이다. 상환 자금은 대한항공이 유상증자를 통해 납입한 매각 대금을 활용한다. 이로써 대한항공과 결합으로 2019년부터 답답하게 이어져 오던 아시아나항공의 재무 구조가 좋아지기 시작한 것이다. 아시아나는 기존에 부채 비율이 1,847%까지 치솟은 상태였다. 이번 차입금 상환과 대한항공의 대금 유입으로 부채 비율이 700%대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부채 비율은 총자본 대비 총부채의 비율로 '재무건전성'을 따지는 중요 지표 중 하나다. 특히 부채비율이 '1,000%'를 넘어가면 자본 대비 빚이 10배 이상이라 금리 급등, 업황 악화 등에 매우 취약한 상태로 평가한다. 신용평가업계에서는 이런 상황을 반영해 아시아나항공의 대외 신인도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기 시작했다. 대한항공과의 결합이 완료된 12일 한국기업평가는 아시아나항공의 기업신용등급을 'BBB-'에서 'BBB0'로 한 단계 올렸다. 아시아나항공이 신용평가사로부터 BBB0 등급을 받은 건 2017년 이후 7년 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