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자치현장] "신도시 개발·구도심정비·임대주택 공급확대까지 한 번에"

입력
2021.02.24 16:14
경남도·김해시·경남개발공사·인제대
'1+1 도시개발 시범사업' 업무 협약

신도시 개발이익 구도심에 재투자
청년·신혼부부 반값 임대주택 제공


경남도는 24일 인제대 인당관에서 김경수 경남지사, 허성곤 김해시장, 이남두 경남개발공사 사장, 전민현 인제대 총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1+1 도시개발 시범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청년·신혼부부 주거문제와 신·구도심 간 양극화 문제 동시 해소에 적극 나선다고 밝혔다. 경남도 제공

경남도는 김해시·경남개발공사·인제대와 ‘1+1 도시개발 시범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청년·신혼부부 주거문제와 신·구도심 간 양극화 문제 동시 해소에 적극 나선다고 밝혔다.

협약식은 24일 인제대 인당관에서 김경수 경남지사와 허성곤 김해시장, 이남두 경남개발공사 사장, 전민현 인제대 총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도는 신도시 개발에 따라 구도심 인구가 유출되는 공동화 문제를 해결하고 부족한 청년층 주거복지 확대를 위해 사업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이번 ‘1+1 도시개발 시범사업’은 신도시와 구도심을 하나의 도시개발구역으로 묶어 개발이익 극대화 위주였던 기존 도시개발사업에서 벗어나 신도시 개발이익을 구도심에 재투자하는 방식으로 추진한다.

특히 이번 사업은 청년·신혼부부에 대한 반값 임대주택 공급 확대도 함께 이루어지는데, 이는 새로 시도하는 사업모델이다.

협약에 따라 경남개발공사는 김해시 풍유동 일대에 신도시를 조성하는 도시개발사업을 시행하고, 이곳에서 얻은 이익 일부로 구도심인 김해시 삼방동 일대 주거용 건물 50가구 가량을 사들여 리모델링한 뒤 청년 및 신혼부부들에게 반값 임대주택으로 공급한다.

아울러 삼방동 지역 공원과 도로를 정비하는 등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지역주민들과 청년·신혼부부들이 함께 어울리며 소통할 수 있는 문화시설을 만들어 마을공동체 공간으로 제공한다.

또 인제대는 신축될 문화시설에서 지역인재 육성 및 지역 문화 활성화를 위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운영하고, 총장이 임대주택 입주자 일부를 추천하고 관리한다.

도는 시범사업 추진계획 수립과 실무 전담조직(TF) 운영을, 김해시는 도시개발사업지구 지정 등 행정처리 지원을 담당한다.

한편 도는 이번 시범사업을 토대로 경남개발공사와 창원·김해·양산시 등과 협의를 진행해 ‘1+1 도시개발사업’ 대상 지구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이동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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