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도심지 교통사고 다발 지점의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해 커브, 급경사 등 위험도로 구간 개선사업을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시 관계자는 "부산경찰청·도로교통공단 등 유관기관과 협조해 교통사고가 잦은 곳과 위험도로 구조를 개선하는 사업을 추진한다"며 "올해 도로 개선사업에 소요되는 총사업비는 66억원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교통사고 잦은 곳 개선 사업은 2002년부터, 위험도로 구조 개선 사업은 2004년부터 국·시비 50%씩 부담해 매년 추진해오고 있으며, 시는 시내 도로의 원활한 소통과 교통안전 환경을 증진하는 데 주력해왔다.
교통사고 잦은 곳 개선 사업은 연간 5건 이상 인명피해가 발생한 교통사고 다발 지점에 대한 차로 정비, 신호체계 개선, 과속방지, 미끄럼방지, 안전시설 등을 설치하는 사업으로, 올해는 부민교차로, 금사교차로, 사직소방파출소 앞 등 24곳에 추진한다.
또 교통사고 위험도로 구조 개선 사업은 도로 구조상 위험요소(급경사, 굴곡부 선형개량, 도로 확·포장, 우회도로 건설 등)를 안전하게 정비해 교통사고 예방 및 재발을 방지하는 사업으로, 올해는 수영구 백산허리길 산성로가 사업대상지다.
부산시는 이번 개선사업을 통해 교통사고 위험을 해소하고, 원활하고 편리한 교통환경 조성해 도로 효율성의 극대화를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시는 2019년 65억원을 들여 남구 남구청 앞 교차로, 해운대구 동부산대학역~반송로 861구간 차로 개선 등 22곳을 개선한 데 이어 지난해는 63억원으로 사하구 하남초등학교~신평지구대 구간 차로 개선, 동양시멘트 진입도로 선형개량 등 25곳에 도로 개선사업을 추진했다.
특히 개선사업을 추진하기 전 3년(2015~2017년) 동안 교통사고 자료를 분석한 결과, 중구 영주고가도로·남구 용호동 이기대어귀삼거리 등 7곳은 개선 사업 이전과 비교해 사고 건수가 평균 77.1건에서 55건으로 28.7% 감소했다.
북구 광덕물산 위험도로 구조 개선 사업의 경우 사업 시행 전 3년(2011~2013년) 평균 사고 건수 16건에서 사업이 완료된 2017년 사고 건수 12건으로 25% 감소 효과를 보였다.
이병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자치구, 유관기관과 협의와 지속적인 점검을 통해 교통안전에 위해가 되거나 시민 생활에 불편을 줄 우려가 있는 요소를 선제적으로 파악하고, 관련 시설물을 정비해 교통사고 방지 및 시민 안전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