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가왕' A형 남자, 정체는 송준근 "김구라 때문에 이 악물고 개그맨 돼"

입력
2021.02.21 18:44

'복면가왕' A형 남자는 개그맨 송준근이었다.

21일 오후 방송된 MBC '복면가왕'에서는 가왕 바코드에 도전하는 복면 가수 8인의 무대가 전파를 탔다.

이날 1라운드 첫 번째는 A형 남자와 B형 여자의 대결로 꾸며졌다. 두 사람은 이승환의 '너를 향한 마음'을 선곡했다.

A형 남자의 포근한 음색과 B형 여자의 매력적인 목소리가 애절한 감성을 폭발시켰다.

대결 결과 17 대 4로 B형 여자가 승리해 2R에 진출했다. 솔로곡 최용준 '갈채'를 부르며 복면을 벗은 A형 남자의 정체는 개그맨 송준근으로 밝혀졌다.

개그맨으로 자리 잡는 데 김구라의 공이 컸다는 이야기에 송준근은 "개그 지망생으로 처음 오디션을 도전했던 무대에서 '직장인이신 거 같은데 직장 다녀라'라고 했다. 심지어 그때 저는 대학생이었다. 두 번 상처를 받았다. 그래서 이 악물고 '개그맨이 돼야겠다' 해서 개그맨이 됐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송준근은 제2의 박성호가 되고 싶다며 "박성호 씨가 요들뽕으로 활동하고 계시는데 저는 바디 퍼커뽕이라고 해서 몸을 두드리면서 트로트를 하는 장르에 도전해보고 싶다"라며 바디 퍼커뽕을 선보여 김구라의 혹평을 받았다.

한편 '복면가왕'은 매주 일요일 오후 6시 20분 MBC에서 방송된다.

김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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