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영동 우즈벡 유학생 무더기 감염

입력
2021.02.21 13:50
원룸 등지 접촉 7명 확진 판정
군, 해당 대학 유학생 검사 독려

충북 영동군의 한 대학에 다니는 우즈베키스탄 유학생 7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21일 방역당국은 영동의 모 대학에 다니는 유학생 A씨가 전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A씨는 대학 기숙사에 들어가기 위한 검사에서 양성 판정이 나왔다.

A씨와 함께 원룸에서 생활한 30대 우즈베키스탄 유학생도 같은 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뿐만 아니라 두 사람과 접촉한 20대 등 5명이 무더기로 코로나19에 감염됐다. 방역 당국 관계자는 "A씨가 가장 먼저 확진 됐지만 감염원 추적이 어려울 수도 있다"고 말했다.

다만 확진된 유학생들과 접촉한 학생, 편의점 이용객 등 35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

영동군은 이날 문자메시지 등을 통해 이 대학 외국인 학생들에게 전수검사를 받도록 조처했다. 해당인원은 210명 전후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정확한 동선 파악을 위해 확진자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추적을 충북도에 요청했다"며 "추가 확산을 막고 상황을 조기 종식하기 위해 방역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