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지성·송민규, 호주오픈 테니스 남자복식 2회전 탈락

입력
2021.02.12 12:30
마이클 비너스·존 피어스에 2-0 패
2년 연속 본선 2회전 진출은 성과


남지성(28·세종시청)-송민규(31·KDB산업은행) 조가 올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호주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8,000만 호주달러) 남자 복식 2회전에서 탈락했다. 아쉽게 탈락하긴 했지만, 2년 연속 남자 복식 2회전 진출이라는 성과를 남겼다.

남지성-송민규 조는 12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대회 5일째 남자 복식 2회전에서 대회 10번 시드의 강호 마이클 비너스(뉴질랜드)-존 피어스(호주) 조에 0-2(4-6 3-6)로 졌다. 세계의 벽은 높았다. 순위에서부터 차이가 났다. 남자프로테니스(ATP) 복식 세계 랭킹에서 남지성은 119위, 송민규는 131위인 반면 상대 비너스는 13위, 피어스 28위였다.

남지성 송민규는 1세트에서 게임스코어 4-4까지 팽팽히 맞섰으나 서브 게임을 지키지 못하며 먼저 세트를 내줬다. 2세트는 1-1에서 연달아 3게임을 빼앗겨 주도권을 넘겨주며 무너졌다.

이날 경기를 끝으로 올해 호주오픈에 출전했던 한국 선수들의 일정이 모두 마무리됐다. 앞서 단식 세계 랭킹 97위 권순우(24·당진시청)가 남자 단식 1회전에서 탈락했다. 송민규-남지성 조는 지난 10일 남자 복식 1회전에서 로한 보파나(인도)-벤 매클라클런(일본) 조를 2-0(6-4 7-6<7-0>)으로 꺽고 2년 연속 2회전에 진출했다.

최동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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