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부천 종교단체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11일 하루 동안 9명이 추가로 발생하며 누적 확진자가 100명을 넘어섰다.
경기 부천시는 이날 "괴안동 영생교 승리제단 시설과 관련해 9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로써 승리제단과 오정능력보습학원 관련 누적 확진자는 전날까지 확진된 96명을 포함, 이날 오후 4시 현재 105명으로 늘어났다.
추가된 승리제단 확진자 9명의 연령대는 20대 2명, 50대 4명, 70대 2명, 80대 1명이다.
승리제단 관련한 감염 사례는 지난 7일 첫 환자가 발생한 후 오정동 보습학원으로 확산했다.
방역당국은 현재 경찰청 협조를 받아 다른 지역에 있는 영생교 지부를 현장점검 중이다.
곽진 중앙방역대책본부 환자관리팀장은 이날 오후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영생교 관련) 확진자와 접촉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접촉자는 273명으로, 전수 검사를 진행 중”이라며 “이들의 검사 결과에 따라 앞으로 추가 환자 발생 규모와 조사 진행 방향이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