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설 연휴 첫날을 보낸 여권의 대선주자들은 일제히 SNS나 공개 일정을 통해 당원 혹은 시민, 국민들에게 설 메시지를 보냈다.
전날부터 호남 방문 일정을 소화중인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전 당원들에게 보낸 새해인사에서 ‘검찰ㆍ언론 개혁’을 강조했다. 이 대표는 ARS 음성메시지를 통해 “당원 동지 여러분 덕분에 작년 봄 총선에서 압승했다. 그 결과로 작년 말에는 공수처법 등 가장 크고 가장 많은 개혁을 입법으로 이뤄냈다”며 “이제 검찰과 언론의 개혁으로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전날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고의적 가짜뉴스와 악의적 허위정보는 피해자와 공동체에 대한 명백한 폭력으로 표현의 자유로 보호받을 영역이 아니다”며 언론 개혁에 대한 견해를 밝힌 바 있다. 이 대표는 당원들에 보낸 메시지에서 “4월 재보궐 선거가 임박했다. 당원 동지 여러분께서 한번 더 힘을 모아 주시길 바란다”면서 “재보궐 선거에서 승리하고 문재인 정부의 성공적 마무리를 기필코 이루겠다”고 다짐하기도 했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페이스북 영상 메시지를 통해 도민들에게 설 인사를 전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지 않은 상황임을 고려해 방역에 방점을 뒀다. 이 지사는 “설레고 즐거워야 할 명절인데 지금 우리가 처한 상황이 참으로 낯설게 여겨진다”며 "일 년이 넘도록 지속되는 코로나19 위기 때문에 많이 지치고 힘드시다는 점 잘 알고 있다. 그래도 모두의 안전을 위한 조치인 만큼 조금만 더 참고 힘내주시면 고맙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보건방역과 경제방역에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연휴에도 국민 안전을 위해 근무하는 경찰ㆍ소방 공무원들에 대한 감사의 뜻을 전달했다. 정 총리는 이날 서울 서대문소방서와 동대문 제기파출소를 방문한 뒤 페이스북을 통해 “설 연휴에도 소방대원과 경찰관들은 쉬지도 못한 채 비상대기 중”이라며 “국민을 대신해 고마움을 전하는 시간인데 도리어 선물을 받았다”고 적었다. 그는 “여러분이 보여주신 헌신을 기억하겠다”며 “합당한 처우와 근무여건을 만들기 위해 각별히 노력하겠다”고 재차 이들에 대한 고마움을 표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