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송중기가 '승리호' 조성희 감독에 대한 믿음을 고백하면서 작품 선택과 관련된 재미난 일화도 밝혔다.
송중기는 9일 오전 진행된 화상 인터뷰에서 "내가 '승리호'를 선택한 이유의 8할 이상이 조성희 감독님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승리호'가 지나치게 신파적인 스토리라는 일부의 지적에 대해서도 "감독님의 색깔이고 나는 개인적으로 그 스타일을 좋아하는게 확실하다. 내가 좋아서 선택한 거고 만족한다"고 밝혔다.
또한 송중기는 "조성희 감독과 향후 작품을 다시 할 의향이 있냐"는 물음에 "감독님이 내가 지겹지 않으시다면 또 하고 싶다"면서 웃었다.
이어 "감독님의 단편을 봐도 어떤 장르의 이야기에도 가족 키워드가 들어간다. 본능적으로 나랑 맞는 거 같고 그래서인지 감독님 작품을 좋아한다. 언제든지 또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송중기는 '도전적인 작품 선택'에 관한 질문을 받고 "내가 한국 영화나 드라마의 외연을 확장하겠다고 할 정도로 그릇이 큰 사람인지는 잘 모르겠다. 선택할 때는 끌려서 하는 건데 항상 제일 가까운, 주변에서 솔직하게 터놓는 사람들 얘기를 들어보면 나보고 변태라고 하는 사람도 있더라. (웃음) 고생하는 것만 하냐고"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는 본능적으로 끌려서 하는 건데 '아스달 연대기' 드라마도 그렇고, 선택한 작품의 수식어들을 보면 결과적으론 그렇게 보여지는 것도 있는 거 같다. 나는 워낙 장르 욕심이 많다. 했던 거를 또 하고 싶어하는 성격이 아니어서 계속 하다보니까 그런 말을 듣는 거 같다"고 밝혔다.
'승리호'는 2092년, 우주쓰레기 청소선 승리호의 선원들이 대량살상무기로 알려진 인간형 로봇 도로시를 발견한 후 위험한 거래에 뛰어드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190여 개국에서 절찬리 스트리밍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