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저소득층에 생활지원금 20만원씩 지급

입력
2021.02.07 10:39


광주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저소득층 가구에 생활지원금을 지급키로 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생활지원금은 광주지역 코로나19 발생 1년에 맞춰 시가 마련한 제12차 민생 안정 대책의 하나로 추진되는 것이다.

대상은 지난 2일부터 지원금 지급 시까지 광주시에 주소를 두고 기준 기초생활보장수급 및 법정차상위 계층 자격을 보유하고 있는 3만여 가구다. 다만, 기초생활보장 생계급여 수급자와 정부 긴급복지‧광주형 긴급복지(노랑호루라기)‧광주형 기초보장제도 등 생계비 지원 가구는 제외된다. 생활지원금은 1가구에 20만원씩 별도 신청 절차 없이 동 행정복지센터에서 해당 가구에 바로 계좌 입금할 예정이다. 당초 시는 지역 내 소비촉진 등을 위해 광주상생카드로 지원금을 지급할 계획이었지만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저소득층의 경우 생계비 지출 등 지원금이 곧바로 소비로 연결되는 점을 고려해 계좌 입금으로 변경했다. 시는 가급적 설 전인 9일부터 지급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시민 안전을 위해 물 샐 틈 없는 방역에 최선을 다하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어려운 시민들에게 적정한 사회안전망을 제공하는 데도 소홀히 하지 않겠다"며 "시민들이 불편없이 지원금을 받을 수 있도록 자치구, 동 행정복지센터와 긴밀히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안경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