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도가 더블더블을 기록한 안양 KGC인삼공사가 허훈이 활약한 부산 KT에 연장 접전 끝에 승리했다.
KGC인삼공사는 5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부산 KT전에서 99-95로 이겼다.
2연승을 기록한 KGC인삼공사는 20승 16패로 단독 4위에 올랐다. 반면 KT는 2연패에 빠지며 인천 전자랜드와 공동 5위가 됐다.
KGC인삼공사는 4쿼터를 4분 20여 초 남긴 상황까지 68-77로 패색이 짙었으나, 이재도, 박형철의 연속 3점포를 앞세워 2점차까지 추격했다. 이어 이재도가 또다시 3점을 넣으며 82-81로 역전에 성공했지만, 경기종료 0.5초 전 KT 허훈의 3점이 림을 가르며 연장전으로 향했다. 지난해 10월 22일, 올해 1월 16일에 이은 3번째 양 팀의 연장전이었다.
연장전도 치열했다. KGC인삼공사는 박형철과 전성현이 3점으로 따돌리면 KT에선 허훈과 알렉산더가 3점으로 따라 붙었다. 그러나 KGC인삼공사의 집중력이 앞섰다. 종료 35.9초 전 오세근의 골밑슛에 이어 이재도가 자유투로 득점을 올리며 98-95로 사실상 승기를 잡았다.
이재도는 이날 3점슛 3개를 포함해 19점 14어시스트로 더블더블을 기록했고, 라타비우스 윌리엄스가 18점 9리바운드, 오세근이 14점을 냈다. 박형철은 4쿼터와 연장전에서 3점슛 3개 등 12점을 몰아 넣으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KT는 허훈이 더블더블(24점 10어시스트)을, 김영환이 23점으로 활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