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미나리'가 미국 골든글로브 시상식 외국어영화상 후보에 올랐다.
3일(현지시간) 할리우드 외신기자협회(HFPA)는 제78회 골든글로브 후보를 발표했다. '미나리'는 외국어영화상 후보에 올랐으며 '어나더 라운드'(덴마크) '라 요로라'(프랑스) '자기 앞의 생'(이탈리아) '투 오브 어스'(프랑스)와 경합을 벌인다.
미국 내 각종 시상식에서 여우조연상을 휩쓴 윤여정은 여우조연상 후보에 오르지는 못했다. 여우조연상 후보로는 클렌 클로즈('힐빌리의 노래') 올리비아 콜먼('더 파더') 조디 포스터('모니타리안') 아만다 사이프리드('맹크') 헬레나 쳉겔('뉴스 오브 더 월드')이 선정됐다.
미국에서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켰음에도 작품상 후보에서도 제외됐다. '미나리'의 대사 50% 이상이 영어가 아니라는 이유다. 이는 할리우드 외신기자협회가 정한 규칙이다. 하지만 '미나리'는 미국이 제작과 투자를 맡았으며 한국계 미국인 감독이 연출한 영화이기에 아쉬움이 남는다.
'미나리'는 희망을 찾아 낯선 미국 땅으로 떠나온 한국 가족의 아주 특별한 여정을 담은 작품이다.
'문라이트' '노예 12년' 등 아카데미 작품상 수상작을 탄생시킨 브래드 피트의 제작사 플랜 B, '문라이트' '룸' '레이디 버드' '더 랍스터' '플로리다 프로젝트' 등 수차례 오스카 레이스를 성공적으로 이끈 북미 배급사 A24의 만남으로 더욱 주목받았다.
한편 올해 골든글로브 시상식은 오는 28일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