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 구조사이자 배우인 정동남이 가족들에 대해 말해 시선을 모았다.
3일 오후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TV는 사랑을 싣고'에서는 정동남이 의뢰인으로 등장했다.
정동남의 마음속에는 가족들을 향한 미안함이 자리 잡고 있었다. 정동남은 "무명 생활을 하다가 드라마 '서울 뚝배기'에 출연하면서 돈을 좀 벌었다. 행사도 많이 했는데 집에는 생활비 정도만 갖다주고 전부 구조 활동을 위해 사용했다. 아내를 볼 면목이 없다"고 했다.
정동남은 아들에 대해서도 조심스레 입을 열었다. 그는 "아이들이 자랄 때 정을 못 줘서 미안하다. 20년 전 사고가 나서 막내아들이 지금 2급 장애인이다. 왼팔이 없다. 오토바이 사고였다. '내가 아빠로서 더 신경 썼다면 그런 사고도 없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가족들을 잘 돌보지 못한 것에 대한 후회는 죽을 때까지 할 듯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