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나주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외국인이 영국발 변이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전남지역 확진자 중 변이바이러스 감염은 첫 사례로 방역당국 관리를 강화하고 나섰다.
3일 전남도에 따르면 나주시에 거주하는 시리아인 A(전남609번)씨가 지난달 4일 경남 김해시에서 자가격리 중이던 시리아 국적 가족과 접촉해 코로나19에 확진됐다. A씨의 가족을 비롯해 8명의 외국인이 확진 판정을 받아 생활치료센터에서 치료를 받았으며 4명은 자가격리 기간이 끝나 퇴원했다.
도는 코로나 변이바이러스와 관련해 나주시, 감염병 지원단 관계자와 함께 긴급 대책 회의를 하고 검사 범위를 확대하기로 했다. 시리아인과 접촉한 것으로 추정되는 자동차 업종 종사자와 시리아인 54명에 대해 긴급 검사를 하는 한편 미등록된 시리아인도 검사할 방침이다.
강영구 전남도 보건복지국장은 "해외 유입 변이바이러스는 공항이나 입국 경유 국가에서 접촉 및 전파 가능성이 있다"며 "영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 브라질에서 오는 입국자뿐만 아니라 모든 해외 입국자에 대해서도 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