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차단"… 광주 택시에도 격벽 설치

입력
2021.02.03 11:14


광주시는 취객 등 승객에 의한 폭행으로부터 택시 운전사를 보호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도 차단하기 위해 택시 100대에 격벽을 시범 설치키로 했다고 3일 밝혔다.

시는 앞서 지난달 15일 광주시교통문화연수원에서 법인택시 노조와 각 택시조합을 대상으로 제품 설명회를 열었으며, 설치 제품과 대상자 선정 후 2월 중으로 설치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격벽 설치 택시 대상자는 여성이나 고령 운전자가 대부분이다. 설치 비용은 시가 80% 부담하고, 나머지 20%는 택시운수종사자가 부담한다.

시는 격벽 설치 후 운영 결과를 모니터링해 호응이 좋을 경우 설치를 확대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운전의 불편함은 최소화하고 운전자 폭행 방지와 비말 차단 등 코로나19 감염 차단에 효과적인 제품으로 현장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제품을 선정 중"이라며 "택시종사자들이 안전하게 일하고 승객에 대한 서비스 질 향상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안경호 기자